젖병떼기 | 이제 곧 젖병떼기에 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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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아지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08-02 09:48 조회4,157회 댓글2건본문
지금 근 30개월에 육박하는 현우는 아직도 젖병으로 분유를 먹고 잡니다.
수면의식의 일부로 굳어져버려서 떼기가 쉽지가 않았어요
게다가 우유 두유 계란 못먹는 녀석이라 칼슘부족할까봐 분유를 좀더 길게 먹이자 싶기도 했구요
근데 요즘 요녀석 분유만 너무 많이 먹어요...
밥은 반공기쯤 먹고 분유는 자기 전에 300도 넘게 먹어요;;
300ml짜리 젖병이 넘치기 직전까지 타주는데 그거 다 먹고 한 이십분 놀다가
또 달라고 해서 200ml를 더 먹고 자는;;;
그러니 밤에 쉬하려고 너댓번도 더 일어나고...
그게 귀찮아서 기저귀 채우면 밤에 일어나서 한번 쯤 더 갈아줘야 하고....
타이밍 잘못잡으면 쉬가 새서 옷 다 젖고 이불까지 적시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하구요...
또 밤에 깨서 목마르면 물을 달라고 하는게 아니고 꼭 우유맘마 달라고 해서
한 150정도 먹고자요...
그러니 이젠 정말 떼어야 할때가 온거 같은데..
솔직히 젖병 떼기...겁나요ㅠㅠ
밤에 안자고 울고 불고 할텐데...
간신히 재운다지만 중간에 깨면 또 어찌 달래서 재우나...
요즘은 업는것도 거부하고 무조건 안아달라 하고 또래보다 키도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는 녀석이
품안에서 나이키 쇼를 하면 정말 저 휘청합니다ㅠㅠ
분유를 아주 조금만 넣고 물만많이 타주거나 분유에 간장을 넣거나
식초를 넣거나 하는건 해봤는데 씨알도 안먹힙니다;;
멀겋게 타주는건 별신경도 안쓰고 한통 맛나게 쭉쭉 잘 빨아 먹구요
간장넣거나 식초 넣었더니 맛없다는 듯이 인상 좀 찌푸리고
먹는 속도가 조금 느려지긴 하지만 역시 한통 다~비우고 잡니다;;
맛없어 하는거 같아서 그만먹을래?? 물어보면 질색을 하면서
다 먹는다고 하죠;;
아마 길어야 2~3일내로 젖병떼기 시작할텐데 어째야 할까 싶어요;;
차라리 맘편하게 좀더 먹일까...싶기도 하고...
남들은 돌지나면 뗀다는 젖병 전 지금 두돌도 넘어서 뗄 걱정 하고 있네요;;
컵에다 먹자고 꼬셔도 봤는데 죽어도!!!싫답니다;;
힘을 주세요~저 잘할수 있다고 용기를 주세요...
그리고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있다면 팁도 좀 나눠주세요^^
(아마...거의 없으시겠지만...)
공갈떼던때보다 더 긴장되는거 같아요;;
그땐 그냥 하다하다 정 안되면 분유라도 좀 줘도 재웠는데....
이젠 대체물도 없으니까요;;
잘할수 있겠죠??^^
안쓰럽긴 하지만 언젠간 거쳐야 할 일이니 저 잘할수 있겠죠?
* 디노재이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2-10 02:58)
댓글목록
차성하맘님의 댓글
차성하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하도 젖병을 아주 사랑하는 아이였어요.
밤중 수유도 늦게까지 한 편이고(돌지나서까지),
낮에는 거의 젖병을 물고 놀았죠.
물도 젖병에 넣어서 그걸 물고 돌아다니면서 먹고 쉬도 엄청 자주하고...
근데 두돌전에 젖병 떼었는데요....제 기억에 16개월? 이정도 되었던것 같아요.
근데 생각보다 쉽게 떼더라고요.
저도 젖병 뗄 결심하고...엄청 걱정했거든요.
젖병을 너무 사랑하는 아이라서...
근데 밤에도 젖병 먹으니까 치아 우식증이 심해서 젖병 떼기로 결심하고 실행했는데,
그냥 아이에게 이제 아기가 아니라서 젖병으로 먹으면 안된다. 고 설명해주고
젖병을 안보이는 곳으로 다 치웠는데,
조금 찾다가 괜찮아 졌어요.
한 3일 후에는 아예 안찾더라고요.
그리고 일주일 후, 청소하다가 우연히 젖병을 꺼낸것을 성하가 본거에요.
저는 완전히 쫄아서...어쩌나...하고 있는데...
별관심을 안보이더라고요.
나중에는 젖병으로 먹을래? 그러면 혼자서 쑥스러워하면서 싫다고 하더군요.
생각보다 쉬울지도 몰라요.
일단 필요성이 있다면 시도해 보세요.
(저는 공갈보다 젖병이 더 쉬웠던 것 같아요.)
해유나님의 댓글
해유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경험이 없어 조언은 못드리지만, 격려 드리고 갑니다. 제 동생은 3돌 직전까지 젖병에 우유 먹었지만(집에 증거사진 있음 ㅋㅋ) 큰 어려움 없이 끊고 넘어갔다고 해요. 잘 하실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