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초절정 낯가림 아가 세 돌 전 어린이집 보내기 대작전! (아주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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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3-24 10:32 조회5,257회 댓글13건본문
낯을 많이 가려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속삭임 선배맘님들 중에도 세 돌 전 종일반 어린이집 보낸 분들이 많지 않아,
조언을 구할 수도 없었지요.
나름대로 준비해서 보냈는데, 이제 적응기는 거의 마쳤다고 생각되는 시점이 되어,
생생한 적응기 올려봅니다.
[준비기]
1. 일단 12월부터 2월까지 꾸준히 주2회씩 문화센터에 꾸준히 다녔습니다.
아빠가 항상 대동하였지만 아이가 다른 아이나 선생님이 있고 프로그램이 있는 것에 적응하도록 하기 위해서였지요. 처음에 들어가기 싫어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잘 적응하는 편이었지요. 문화센터는 양육자와 함께 프로그램을 하는 거니까요.
2.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오전에는 아빠가 오후에는 이모가 저녁에는 엄마가 3교대로 아가를 돌보는 시기를 1.5개월 거쳤습니다. 이 때 한 번 놀랐습니다. 이모가 오시기 시작했을 때, 제가 일찍 퇴근해서 집에 가서 지켜 보았어요. 이모와 1시간 정도만 단 둘이 있었는데, 첫 날에도 생각보다 잘 놀더라고요. 덥석 안기거나 업히지는 않았지만 놀이는 충분히 가능하더라고요.
1개월 지나니깐 안기거나 업히기도 하고, 엄마, 아빠가 없을 때는 잘 놀고 잘 지냈습니다.
3. 엄마를 비롯한 양육자와 떨어지는 연습을 위해 실내놀이터에 3회 정도 꾸준히 데려갔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없으면 놀지 못했는데 2번째는 30분쯤 놀아주다가 혼자 놀더라고요. 6살된 다른 언니들과 뭐라고 얘기도 해 가면서 어울리기도 했고요. 3번째 갔을 때는 처음부터 아예 엄마 쳐다보지도 않고 혼자 씩씩하게 미끄럼틀 오르고, 잘 놀았습니다. 중간중간 목마르거나 엄마 보고 싶으면 제가 앉아 있는 자리로 달려오고요.
4. 2월에는 어린이집 얘기를 많이 들려 주었습니다. 어린이집은 온라인 까페가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올라 와 있는 ‘사진방’에서 어린이집 곳곳을 보여주기도 하고, 다른 언니, 오빠, 친구들 사진을 보여주기도 하고, 생일잔치나 놀이터에서 함께 노는 모습 등을 2주간 2~3회 정도 보여 주고 얘기도 해 주었습니다. 더 자주 보여주려고 했는데 시간을 할애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5. 2월 초에 한 번, 2월 말에 한 번, 두 번 정도 어린이집을 방문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낯설어했지만, 생활하게 될 빈 방에서 방과 물건들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낯선 사람 소리라도 나면 찰싹 달라붙더군요. 두 번째 갔을 땐 방 구경하고 나서, 집에 가자고 해서 1층으로 내려와 제가 다른 엄마들과 얘기 나누는 사이, 처음에는 찰싹 붙어 있더니 나중에는 노는 아이들 보면서 어울리고 싶어하는 모습으로(차마 먼저 어울리지는 못했음) 보며 웃더군요. 1시간쯤 있었는데, 나올 때쯤엔 다른 친구에게 누룽지도 얻어 먹고, 가자고 하니 ‘아이야’(아니야) 하더군요 ^^
[준비기 Tip]
1. 다른 아가나 다른 어른들과 어울릴 기회 만들어 주기
2. 잠시라도 엄마와 떨어져 혼자 노는 연습하기
3. 미리 어린이집에 대해 좋은 얘기 많이 해 주기
4. 사전에 방문해서 장소 눈에 익히기
5. 가능한 한 어린이집 일정과 유사하게 미리부터 생활하기
[적응기]
3/2(월)~3/3(화) : 아빠와 함께 점심시간까지
이틀은 아빠와 함께 등원하여 점심시간까지만 있다가 돌아옵니다.
다음과 같은 오전 스케줄을 아빠와 함께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오전 스케줄
9:30 아침간식(식사 못한 아이들을 위해 죽, 떡 등을 먹는 시간)
10:30~12:00 나들이
12:00~1:30 점심식사 및 휴식시간
아빠가 함께라서인지, 야외 프로그램이어서인지 잘 놀고 돌아왔습니다. 집에 갈 시간 즈음 돼서 집에 가자고 몇 번 조르긴 했지만, 울거나 칭얼대지 않고 잘 보냈습니다. 너무 기특했습니다.
퇴근 후에는 무엇보다도 많이 많이 안아주려고 노력하면서, 어린이집 얘기를 조금씩 함께 나누어 보기도 했어요.
혹시라도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있는지 어떤지 확인하고 싶어, 퇴근하면 아이를 많이 많이 안아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민이 만났지?” “울타리 선생님(아이를 맡고 있는 방 선생님입니다), 엄마가 만나보니 엄마 같고 좋던데, 하늘이는 어땠어?” “지난 번에 맨 처음 갔을 때 울타리 선생님이 설명을 해 줘서 엄마가 얘기 많이 하고 왔었어.” 등등 다른 친구, 선생님들에 대해 긍정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얘기해 주었습니다.
또 무엇을 했는지 기분이 어땠는지도 물어보고요. 더 물어보니, “아가가 우니(유원이를 우니라고 표현합니다, 자기를 표현하는 말) 푸턴(풍선) 뺏어갔어.” 하더라고요. “그랬어? 기분이 어땠어?” 또 물었더니, “안 조아터(안 좋았어).” 하더라고요. “다음에는 ‘조금만 갖고 놀고 나서 다시 줘.’라고 얘기해.” 해 줬습니다. 그리고 “정말 싫으면 싫다고 친구한테 얘기해. 내가 먼저 갖고 놀다가 좀 있다가 니가 갖고 놀아.” 이렇게 얘기하라고 했어요. 이 정도는 얘기해도 되는 게 맞지요?
3/4(수)~3/5(목) : 아빠 없이 나들이 갔다가 돌아와서 아빠 만나기
아빠와 등원하여 오전 야외프로그램을 아빠 없이 나갔습니다. 처음에는 안 간다고 말하더니, 우루루 밖으로 나가니, 자기도 울타리 선생님 손 꼭 붙잡고 나갔다고 합니다. 들어와선 7살 언니에게 딱 붙어 다니고요.
제 생각엔 아이가 ‘똘똘’ 또는 ‘야무진’ 구석이 있는 것 같아요. 하늘파는 아이가 스트레스는 당연히 받겠지만, 어떻게 자기 살 길을 찾아야 할 지 본능적으로 아는 것 같다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다른 언니, 오빠들이 꽤 관심을 보이는 모양인데, 아이들의 관심을 싫어하지 않는답니다. 뽀뽀해도 좋아라 하고, 언니들이 안아 줘도 가만히 있고... 아이들끼리는 나름의 교감과 호감이 있는 게 확실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늘이는 잠에 대해서는 교과서형 아가였는데, 낯선 환경에 대해 초절정 예민 아가입니다.
낯선 곳에 가면 완전 껌딱지 모드 작동하고, 낯선 어른들의 접촉은 여전히 강하게 거부합니다. 요새야 겨우 악수 정도 해 주기 시작했지요. 지금도 절대로 낯선 어른에겐 안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이들끼리는 정말 다른 것 같아요.
제가 한 가지 걱정되는 건, 겉으로는 강하게 표출하지 못하지만, 속으로 스트레스나 상처를 받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많이 물어보고 얘기해 보고 많이 안아주고 스페셜 타임으로 놀아주려고 하기는 하는데, 아이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어야 하는 건지.
이제 3일째인데, 아빠와 이렇게 쉽게 떨어질 줄 정말 몰랐어요. 아직 낮잠이라는 최대 난제도 남아 있고, 아빠나 엄마 없이 하루를 꼬박 보내야 하는 걸 생각하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아이가 제 생각보다 훨씬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 집에만 있으면 3시, 4시에 낮잠들 때도 꽤 있는데, 오전에 야외에서 굴리니, 1시에 5분 만에 낮잠에 빠지는군요. 역시 침팬지들은 야외활동이 최고인 듯.
하늘파에게도 너무 고맙네요. 저 대신 이 모든 과정을 함께 해 주면서 힘들다는 말 한 마디 안 합니다. 전화로 보고도 해 주고, 걱정할 까 봐 사진메일도 보내주고...
3/6(금)~3/9(월) : 아빠 없이 점심시간까지
오늘부터는 아빠가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바로 나왔다가 점심 식사 후에 데리러 갑니다. 울지 않고 아빠와 헤어져 주는 하늘이가 고맙기만 합니다.
울타리 선생님 날적이에 의하면, “놀 때는 잊어버렸다가 너무 조용하면 조금 울먹이며 ‘아빠 보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울타리가 또 ”아빠가 많이 보고 싶구나! 아빠 올 거지?“ 하면 ”응“ 하고 또박또박 대답하며 다시 평정을 찾은 듯 다른 관심사를 표시한다고 합니다.
하늘이가 속한 4세방은 다래방이고, 담임 선생님은 울타리입니다.
개인적으로 그 어린이집에서 맨 처음 제가 믿음을 갖게 된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을 맡은 것도 행운이고, 4세방에 아이가 4명, 신입은 하늘이 포함해서 2명 뿐인 것도 행운이지요.
3/10(화) : 아빠 없이 낮잠 시간까지, 낮잠 깰 시간에 엄마가 데리러가기
울면서 헤어져서 아빠가 마음이 아팠나 봅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프로그램이 단체로 실내놀이터가는 날이었거든요. 다녀 온 사진을 보니, 언니들이랑 잘 놀았더라고요.
첫 낮잠 시도하는 날이어서 제가 3:30쯤 터전으로 데리러 갔는데, 하늘이가 낮잠을 안 잤다고 합니다. 다른 아이들 모두 2층에서 자고 있는데, 1층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엄마 왔다가 냅다 달려오지 않고, 그냥 앉아서 놀고 있다가 엄마 보더니 씩 웃고 말더라고요.
선생님들은 아이들 이름표 오리고 만들고 간식 준비하고 아이는 옆에서 조잘대며 놀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안심이 되고 흐뭇했어요.
3/11(수)
첫 위기. 화요일 밤에 밤새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해서 하루 쉬게 했습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늘이 봐 주시는 이모님이 병중이시던 시어머님이 돌아가셨다고 급히 연락이 왔더라고요. 할 수 없이, 급히 엄마께 SOS를 쳤습니다. 하늘파랑 엄마가 아이 봐 주시고, 저도 일찍 퇴근해 들어갔지요.
3/12(목)
하늘파가 좀 한가한 날이라고, 등원도 시키고 낮잠 조금 잔 아이 하원도 시켰습니다.
아이가 어제, 오늘은 떼도 좀 많이 부리고, 그러는 게 몸도 안 좋고, 스트레스도 받았나 싶어서, 또 많이 많이 안아 주었습니다. 할머니가 와 계시니 좋은가 봅니다.
3/13(금)~3/16(월)
몸도 안 좋은데, 할머니도 와 계시니, 어린이집 가기가 싫었나 봅니다.
금요일은, 할머니방에 들어가서 놀면서 어린이집 안 간다고 떼도 쓰고 많이 울다가 급기야 토해서 하늘파가 과감하게 등원 포기.
월요일도 아침에 감기목소리가 그대로라며, 아빠 껌딱지 모드에 마음약한 하늘파, 등원 포기.
3/17(화) : 낮잠 직후 데리러가기
4일을 쉬고 갔더니, 아빠와 떨어질 때 악을 쓰고 울면서 아빠 옷자락을 붙잡고 늘어졌습니다. 하늘파, 어린이집 안에까지 들어가서 10분 이상 머물다가 나온 듯.
그러나 아빠가 가고난 후엔 금방 울음 그치고 잘 논다고 합니다.
어린이집에서는 매운 김치도 먹었다고 자랑합니다. 친구들 먹는 모습을 보면서 브로콜리에 초고추장 찍어서는 먹어본 적이 없는데도, 먹어봤다고 하면서 먹더래요. 신기합니다.
오랜만에 등원한 지라, 오늘은 낮잠 후, 제가 데리러 갔습니다. 제가 가서 데리고 나오려니, 더 놀고 싶어하길래, 모래놀이 조금 더 하다가 귀가.
3/18(수) : 5:30에 데리러 가기
오늘은 눈물만 글썽이며 삼동에게 갔습니다. 여기서 잠깐. 삼동이라는 분은 어린이집의 유일한 남자 선생님입니다. 하늘이가 울타리(4세반 담임선생님) 다음으로 잘 따르는 사람이 삼동입니다. @.@ 저는 이것도 의외였어요. 아빠를 닮았다고 생각한 걸까요?
3/19(목)~3/20(금)
아빠가 워크샾 가서 제가 데려다 주었습니다.
“엄마, 오분만 있다가 가.” (이거 뭔지 아시죠? 꼭 해야 하는 일에 대해 하늘이에게 써 먹는 5-3-1 방법을 이제 하늘이가 제시합니다. -_-)
저는 아빠와는 달리, 정말 딱 5분만 있었고요, 어린이집 안에까지 따라 들어가지도 않았습니다. “엄마가 회사가니까 서운하구나. 5분만 같이 있어 줄게.” “울타리랑 친구들이랑 놀고 있으면 다섯시 반에 데리러 올 거야.” 하고 되풀이해서 말해 주며 등을 쓰다듬어주며 눈물을 닦아 주며 안고 있었습니다.
5분이 되니, 저에게 매달리지 않고 눈물은 흘리는 상태이지만 울타리에게 가더라고요. 저는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역시나 제가 가자마자 바로 울음 딱 그치고 잘 놀았다고 합니다.
3/23(월)
주말엔 야외 활동을 2~3시간씩 했습니다. 야외에 나가면 잘 노는데, 집안에 있으면 엄마 껌딱지라, 조금은 힘들었습니다만, 주말엔 충분히 아이에게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생각에 집안일도 뒷전으로 하고 아이와 재미나게 놀았습니다.
토, 일을 집에서 보낸 터라, 헤어짐이 평화로울까 어떨까 했는데, 하늘파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어린이집 갈 준비하면서 가기 싫다고 하길래, 좋아하는 책 가방에 넣어주고, 가는 동안에 문구점에 들러 색종이도 하나 사서 넣어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문 앞에 가자, 울지 않고 쏙 울타리에게 가 버렸다고 합니다. 뒤도 안 돌아보고 들어가서, 하늘파가 당황했나 봅니다. “아빠한테 뽀뽀해 주고 가야지.”하며 하늘이를 잡았더니 뒤돌아 와서 아빠에게 뽀뽀 한 번 해 주고 들어갔다네요.
주말 보내고 나서도 이 정도면 이제 적응은 많이 된 것 같지요?
[적응기 Tip]
1. 엄마, 아빠와 있는 시간에 많이 안아주기
2. 아프거나 가기 싫어할 땐 가끔 쉬게 하며 아이에게 시간 주기
3. 아플 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하기
4. 어린이집 선생님 믿고 자주 의사소통하기
5.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 얘기하기
앞으로도 가기 싫을 때가 있겠지요. 또 앓을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한 고비 넘긴 것 같아요.
겨울 동안 큰 산 몇 개 넘었더니, 봄이 너무 반갑네요.
* LOVE성은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3-25 02:50)
댓글목록
승윤맘님의 댓글
승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견하네요..하늘이도 하늘맘도 하늘파도,,ㅋ
승윤인 2달 정도 되면 세돌인데,,
요즘은 어떤지 아세요?
오늘은 어디 가는 날이야? 라고 묻고,
어린이집,,이라고 말하며,,,재미없어,,,ㅋ
(간혹 맛이없어와 재미없어를 혼동하기도 함,,웃김,,)라고 말하죠.
엄만 학교에 가야 되,,,하면,
자기 좋아하는 과자 하나 싸서, 민이형아랑 먹겠다고
도시락을 요구하거나, 일찍 데리러 와야해,,,이렇게 말함,,,ㅋ
반가운 봄이네요.
아,,,야구는 꼭 이겨야 되는데,,,넘 떨려,,
똥글엄마님의 댓글
똥글엄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공동육아 어린이집 어떤가 궁금했는데 야외활동이 많다는 점이 역시 좋아보이네요. ^^ 잘 적응하는 하늘이도 기특하구.. 내년 초 쯤 저도 비슷한 일을 겪지 않을까 싶은데 그 때 하늘맘님의 팁을 잘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수빈엄마님의 댓글
수빈엄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대견한 우리 하늘이... ^^
어려운 때를 열심히 열심히 살아가고 있네요.
5-3-1도 제시하고... ^^
우리 수빈이도 이제 어린이집에 다닌지 3주 되었어요.
수빈이 어린이집 적응기에 대해서도 곧.. 자세히 올릴께요.
이제야, 어린이집의 재미를 알아가는것 같아요.
수빈인 첫날부터 종일반을 해서.. 넘 힘들어 헀어요.
어린이집도 너무 좋고, 선생님도 좋으셨지만... 익숙한 곳은 아니니까요.
아직 완전히 적응한것도 아니지만... 지난주 금요일엔 처음으로 어린이집에서 응가도 했고, 어제 오늘은 아침에 울지 않고 떨어지네요.
공동육아 어린이집은.. 용어부터 활동까지.. 정말 이상적이예요.
수빈이도 고르고 골라...(그리고 어렵게 대기해서) 국공립 어린이집에 겨우 들어갔는데.. ^^
하늘이도 수빈이도 외동이니.. 어린이집에서 새로운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승아승아님의 댓글
승아승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하늘맘님 글읽고 공동육아 홈페이지가서 집주변에 어디있나 찾아봤네요..
가까운데가 차타고 30분거리..에휴.. 아무래도 저희집도 번잡스런지역이라 근처엔 없더라구요. 그나마 제일 가까운데에 신청해놓고, 좀 먼데는 고민중인데...
세돌까지는 무리고 두돌쯤 보낼까. 그것도 그냥 집앞 어린이집 보낼까 생각중이었어요. 제일 중요한 차량문제때문에요. 에휴 고민이 많네요^^
하늘맘님은 집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아무래도 공동육아는 차량운행을 안하는경우가 대부분이라, 것도 아무데나 있는분이 아니신지라 등하원이 문제가 되진 않는지...상운이는 하두 카시트거부가 심해서....자신이 별루 없어서요.
혜진맘님의 댓글
혜진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저는 너무 준비없이 혜진이를 들여보냈는데,
하늘맘님은 준비를 철저히 하셨군요.
그래서 유원이가 적응을 잘 했나봐요^^
고생많으셨어요..
혜진이는 지금도 꼭 절 현관앞까지 배웅하고 손을 흔들어주고서야 꽃잎반으로 돌아가요.
언젠간 꽃잎반에서 웃으며 헤어질 날이 오겠죠^^
율모님의 댓글
율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꼭 기억해두고 율이 갈때쯤 반복해서 읽고 대비하겠슴다..감사^^
윤서휘서맘님의 댓글
윤서휘서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동육아 보내시는군요.... 부러워요~ ^^ 하늘이도 하늘맘님 하늘파님도 잘 하고 계시네요. 세심하시고... 저는 윤서 보내면서 무대포였던 것 같아요. 다행히 초기 적응기에 아프지 않았지만 가기 싫다고 해도 어떻게든 꼬드겨 보냈거든요. 어린이집은 꼭 가야 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겠다고...................
한가지 말씀드리면, 아이한테 그런 말도 도움이 된답니다.
니가 이렇게 자라서 어린이집에 다니는 거 정말 대견하고 고맙다...... 뭐 그런 종류.
윤서도 적응기 후반에 징징거릴 때 이런 말 진지하게 해주었더니 그 뒤로 안 그러더라구요. 위안이 되었나봐요.
에스더 맘님의 댓글
에스더 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맘님, 하늘파님 그리고 가족분들 모두 세심한 부분까지 하늘이를 챙겨주시는 마음에 감동받았어요. 하늘이가 어린이집에 잘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도 뿌뜻하고 설레이네요... 아이들이 언제 이렇게 자랐지요?
저도 에스더랑 사라 어린이집 보내기전에 하늘맘님 글을 읽고 준비할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
하늘맘님의 댓글
하늘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글이 어디로 갔나 했더니, 이동되어 있네요...
승아승아님 / 저도 어린이집 치고는 먼 편이에요. 차로 10분 정도 걸려요.
저희집은 오전에 아빠가 한가해서 멀어도 괜찮은데,
하원시킬 땐 지금은 이모가 픽업해서 집에 데려다 주세요...
초기엔 일찍 하원시키는 게 좋다고 어린이집에서 권하셔서요...
저도 공동육아 보내면서 고민 많이 했는데, 저는 제 손이 너무 많이 갈 것 같아서,
망설여지더라고요.
아직 시간 있으시니 천천히 알아보시고 고민하시고 정하셔도 될 것 같아요.
하늘맘님의 댓글
하늘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승윤맘님 / 승윤인 어린이집 다닌지 꽤 돼서 이제는 선수겠죠? ^^
아이고, 저는 2~3주가 2~3년 같았어요...-_-;;
똥글엄마님 / 확실히 야외활동은 침팬지들에게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
혜진맘님 / 그래도 직장 어린이집이라 매일 들러볼 수 있으니, 혜진이에겐
훨씬 좋을 거에요.
율모님 / 율이도 동생 태어나기 전에 어린이집 가게 되나요?
아,,,아이 울면서 껌딱지 되는 게 참 마음 아프더라고요...
윤서휘서맘님 / 저도 "대견하고 고맙다"는 말, 많이 해 줘야겠어요. 정말 고맙거든요...
에스더맘님 / 아이들 참 많이 자랐지요? 유럽은 교육환경이 여기보다 나은 것 같아서, 부러워요~
진혁이맘님의 댓글
진혁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잘읽었어요~ 하늘이가 아빠엄마의 자상함에 더 빨리 적응을 한게 아닐까?
싶어요~
저는 저렇게 하기 힘들었을것 같아요~ 생각하지 못했던거~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팁만으로도 힘이 나는거 있죠~
나중에 혁이도 어린이집을 가게 될때.. 읽고 또 읽어야겠어요~
하늘이가 앞으로도 적응잘 하고~ 잼나게 뛰어놀았으면 좋겠어요~~
하늘맘님의 댓글
하늘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빈엄마님 / 수빈이, 예진이 생각 많이 했어요...
다들 아이도 고생하고, 맘님들도 고생하겠다 싶어서...
등원을 하늘파에게 맡기고도 이리 힘들었는데,
제가 등원시켰다면 엄청 울면서(제가요...-_-) 더더 힘들어했을 거에요.
아이 적응해가는 모습 보면서 대견하기도 했지만, 마음도 많이 아팠어요.
수빈엄마님은 처음부터 종일반,,,보내셨다니,,,얼마나 마음 아프셨을까...
무언가를 해서라기보다는 시간이,,,조금씩 해결해주는 것 같아요. 우리 힘내요~
명연진유맘님의 댓글
명연진유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하늘이도 하늘맘 님도 하늘파 님도 하늘이 할머니도 모두 모두 대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