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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제 딸아이 손가락빨기 떼는중이예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우지원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11-19 22:38 조회5,738회 댓글4건

본문

제가 속삭임에서 많은 도움과 용기를 얻는거에 비해 달리 도움드리는게 없어서
절 아시는분도 없지만 그래도 용기내어 몇자 적어요

제 아기들은 19개월을 달리는 남매둥이랍니다
둘째 딸아이는 15개월까지 베이비시터이모가 봐주었는데
5개월정도부터 이러저러한 이유로 손가락을 빨면서 잠을 자게 되었어요
지원이는 손가락 빨기전부터 속삭임회원분 모두가 소망하시는 천사아기였어요
먹고 혼자 잘 놀고 혼자 낮잠 밤잠 잘 자고 방문 열어보기전에는 일어났는지도 모르는..(자랑중)
유일한 걱정거리가 손가락 빠는거였는데
줄리님의 칼럼을 읽고 스스로 떼는 그날까지 아무 간섭안하리라 굳게 다짐했었구요

그러다 요즘 문득 젖먹던 아기도 젖을 떼기도 하는데 혹시 손가락 빨기도 그런식으로 떼볼까하는
충동적인 생각이 들었어요
또 한가지 이유는 저는 아래턱이 작아 치아교정을 했었는데 다시 그시절로 절대 돌아가고싶지 않을정도로 정말 괴로웠었고 지원이도 혹시나 손가락 빨기때문에 심미적으로나  부정교합으로 교정받게 하고싶지 않아서였어요
그리고 제 아기들은 밤중수유도 자연스레 안했고  젖병떼기나, 밤잠전 분유 안먹고 잠들기, 분유 떼기 등도 제가 언제부터는 안먹는거다하는식으로 얘기하고 안주면 그냥 안주나보다하고 무리가 없었기에 더더욱 용기를 내었어요

그래서 며칠동안 언니들은(지원이가 모든 언니들을 무지 좋아해요) 손가락을 안빤다 엄마 아빠 정우도 손가락 안빨지? 애기들은 빨지만 지원이도 이제 언니가 되었기때문에 안빨고 자는거야라고 얘기했어요
그리고 지원이도 아빠를 보며 자기 지금 손가락 넣다 뺐다고 무슨얘기인지 아는듯 자랑하는듯한 모습을 보였구요  이모습을 보고 저역시 떼기로 확신!!
그리고 지난주 수요일 낮잠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자기전 여러번 얘기해주고
잠들때는 빠는손을 잡아주었어요
5분정도 좀 울었는데 곧 진정하더니 이불조끼를 만지작 거리며 곧 잠들어서 저도 놀랐어요
낮잠 못잘거라 생각했었거든요
4일째까지는 밤잠자기전 안아달라했는데 손가락 빨고 싶어하지는 않았어요
마치 누가 얘기해주길 기다렸다는듯이 너무 쉽게 안빨아서 저도 좀 의아했어요
수요일 낮잠부터 밤잠 새벽 아침기상이후등 안빨고 그냥 잘 지내요
잘때 어둠속에서 손가락 빠는지 더듬으면 의심하냐는듯이  신경질 많이 내서 웃겨요
그래서인지 어제까지는 좀 많이 안아달라고는 했구요

떼기전까지 손가락 빠는것에 대해 제가 뭐라하거나 제지한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러비도 베게, 인형, 이불등 여러종류로 많구요(밥먹을때 러비들도 모두 꼭 참석해야해요ㅠㅠ)
그래서 더 쉽게 떼고 있는거 아닌가해요
아직 더 지켜봐야하겠지만 지금까지 상황으로 보면 99% 떼고 있는중인것같아요
손가락 빠는거에 대해 망설임이 있는 속삭임회원님들께
엄마말을 잘 받아들일때가 되면 시도하셔도 될 것같아서 이렇게 글 남겨요


...........쌍둥이 임신한 그날부터 세상과는 단절된 삶을 살아서 글이 안써지고 두서가 없네요
           이해해주세요
* juliee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2-22 05:09) 

댓글목록

똥글엄마님의 댓글

똥글엄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저에게 꼭 필요한 정보였어요. ^^ 물론 제가 키우고 있지 않는 터라 여러 가지 정황이 안 맞긴 하지만 꼭 떼어야 할 그 때가 되면 명심해야겠네요. 정우지원맘님이 기본원칙을 잘 지키셨기 때문에 성공한 것 같아요. 미리 말로 여러 번 설명해 주기, 대체물 찾아주기 (며칠 안아주신 것 포함). 너무 아름다운(?) 경험담이라 이담에 꼭 떼고자 하는 그 날 많이 본받고 잘 써먹어보리라 다짐합니다.
쌍둥이 키우느라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조그맣게 보이는 티커 속의 두 아기 너무 이쁘네요 ^^ 

juliee님의 댓글

jul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휴~, 정우랑 지원이가 준비가 다 되었나봐요!! 수고하셨어요. 나중에 이 글은 ** 떼기 칼럼으로 옮겨갈께요. 손가락 빨기 경험담은 닥터썸 사용했을 때 얘기 외에는 없던거 같아요. 소중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현우맘님의 댓글

현우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에 질문해도 되려나.. 울아들은 21개월인데요. 울아들도 잘때 무조건 손을 쪽쪽 빨고 잠들었어요. 그래서 저도 님처럼 몇달전부터 손안빨고 잠들기를 훈련했죠. 그래서 이젠 자기전에는 손 안빨아요. 물론 뽀로로 얘기 한 10개는 해줘야 자긴 하지만.. 근데 잘때는 안빠는데, 평소에 빠는건 어떻게 떼죠?? 평소에 제가 설겆이 하고 있거나 하면, 혼자 누워서 티비 보면서 손가락 빨고 있어요. 제가 보고 모라고 하면 그때 잠깐 뻇다가 또 빨고 그래요. 정말 혼도 많이 내고, 해봤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잠잘때 빠는거 끊으면 평소에 빠는것도 끊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그렇다고 애를 하루종일 빡세게 놀릴수도 없는 일이고 ㅋㅋ 놀거나 할때는 안빠는데, 심심하거나 할때 특히 잘 빠는것 같아요~ 아참! 자다가도 빨아요. 잠들기전에는 안빠는데.. 자면서 무의식중에 빠는것 같아요. 설잠깨거나 하면 다시 잠들기까지 손빨고 있고.. 이런건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