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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의 놀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디노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9-14 02:19 조회3,363회 댓글10건

본문

1) 토끼와 거북이 놀이.
토끼와 거북이 놀이는 일단 동화구연부터 시작해야 됩니다.
토끼가 거북이에게 내기하자고 말하고 토끼는 너무빨라~ 달려가고 거북이는 엉금엉금 기어가고.
그리고 거북이가 이겼다. 끝. 하고 나면
그때부터는 디노는 거북이 엄마는 토끼예요.
저는 너무 빨라~ 하면서 온집안을 뛰어다니고. =.=;
거북이 디노는 엉금엉금 기어다니지만, 곧 이기지요. 와~~

2) 남색, 까만색 놀이
디노는 색상 구별을 17개월즈음에 헀어요. 그래서 그런지 색상은 새새하게 잘 구별하지요.
하루는 제가 조린 콩 반찬을 먹여주면서
디노야 이게 무슨 색상이야?
그랬더니 씩 웃으면서
남색 ..
오잉? 엄마 생각엔 이거는 까만색인데?
남색
요렇게 대답하면서 자기는 웃겨 죽습니다.
제가 의아해하는 표정이 웃긴가봐요.
그런다음부터 이런 저런 색상을 물어보면 처음엔 제대로 대답이 나오지만
곧바로 수정된 오답이 나옵니다. 깔깔거리면서요. ^^
(-단이 공갈 놀이랑 비슷하지요?)

3) 노래 가사 고치기
노래를 흥얼흥얼 부르는게 워낙에 버릇이 되어 그런지
뭘 보든지(책을 보던지 처음 보는 물건을 보던지) 노래로 불러달라고 그래요.
그럼 저는 연관된 노래를 찾아서 불러주고요.
또 불러주세요 를 십여번 청한뒤
드디어 디노의 노래가 나옵니다.
물론 개사가 된 상태지요. ㅎㅎ
예를 들어 곰 세마리라면
곰 세마리가 한 집에 있어 빨간 곰 파란 곰 노란 곰..
뭐 이런식이요.

4) 주차장에서 엄마 뛰기 놀이
카시트에 스스로 올라가기 시작헀어요. 꽤 높은 높이인데
신발을 쑤욱 벗고 뒷좌석에 올라가서 한참 시루다가 (-사투리; 시간을 낭비하다)
다시 카시트에 올라가서 서서 천장에 있는 온갖것을 다 물어본뒤
옆에 달린 핸들을 잡고 excercise~ excercise~ its so good for you~ oo~  하면서
elmo가 부른 노래를 부르면서 한참을 ~한참을 ~ 뜸들여요
그러는 동안 기다리는 엄마는 속이 타지요.
제발 좀 앉으세요. 제발 요~ 하고 읍소를 하면
씨익 웃으면서 엄마 뛰어요~  해요.
제가 너무 답답한 나머지 예전에 제자리에서 방방 뛰었던 게 너무 재미났던지... (시간은 늦었는데 ㅜ.ㅜ)
그런 다음 꼭 엄마 뛰기를 시킨 뒤 자기 자리에 착석합니다. =.=
아.. 너무 합니다. ㅜ.ㅜ


* juliee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0-28 04:00) 

댓글목록

juliee님의 댓글

jul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엄마 뛰기 놀이~. ㅋㅋ. 딱 핑키랑 비슷해요. 요새는 반항기를 지나 장난기에 들어선 듯 해요. 무슨 말을 해도 끼야약~하면서 도망가고 실실 쪼개면서 말 안 듣고... 

주영맘님의 댓글

주영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대단한데요??
주영이는 아직 색깔 구별 못해요.
블럭색깔 이야기할때 보니까 그렇더라구요..
개사된 노래라니.
그리고 엄마 뛰라고 그 긴시간동안.. 와~ 정말 자라는 모습은 너무 감동적이에요.. 

재홍맘님의 댓글

재홍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리도 좋은 엄마를 만난 디노는 참 좋겠어요. ^^
재홍인 어제 옆집 아줌마와 같이 저녁 산책을 나갔는데 난데없이 지 모자를 벗더니 옆집 아줌마한테 파~파~..파랑색이라고...
색을 구별하고 나서부터는 자주자주 말하네요.
실내 놀이터에서 바닥매트를 보고도..초~ 노~ 빨....
전 참 신기하다고 해야할지...재홍이보다 넉달 빠른 여자친구가 말문이 꽤 빨리 트였는데 그때 재홍이란 발음이 어려우니 "재재"라고 불렀는데..재홍이도 자기 이름을 "재재"라고 불러요.
그리고 여자친구가 "아이스크림"을 "아크" 재홍이도 "아크"라고 부르구여.
모든 애들이 거의 처음에 이렇게 비슷하게 발음하는건지 모르겠지만..잼나요~
재홍인 아직 노래는 못부르고...가끔..거꾸로 말하는걸 재밌어 해요.
가령 컵에 물을 줬는데...색깔이 비슷하니까 재홍이는 쉬~(물인줄 알고 마시면서도)..쉬라고 말하면..제가 오우 노~ 물이잖아..하면 웃기다고 깔깔 넘어가요.
그리고 가끔 저에게 아빠~ 아빠에겐 엄마~ 반대로 말하면 어른들이 웃더라는~글 즐기면서 가끔 일부러 그렇게 말하는듯해요~!!
 

명연맘님의 댓글

명연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디노맘 님 진짜 멋진 엄마예요~!!
내성적이고 얌전한 디노 놀이, 재미나요, 재미나요, 재미나요!
전 요즘 명연이랑 너무 안 놀아주는 것 같아요...흑흑흑. 

에스더 맘님의 댓글

에스더 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디노맘님 너무 멋지세요~!!
아가들 자라는거 너무 신기해요~
디노연령이 되면 엄마랑 속삭이는 모습이 이렇게 다이나믹해 지는군요...^^
 

제이맘님의 댓글

제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마 뛰어요... ㅋㅋ 디노 귀엽네요. 짜씩.. 너도 이제 엄마 부리는 법을 배우는구낭..

전 요즘 제대로 된 놀이는 커녕 제이에게 짜증을 잘 내곤 해서리.. 에효..   

윤서맘님의 댓글

윤서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ㅋㅋ
디노맘님 정말 좋은 엄마세요~~~
디노가 엄마품에서 행복하게 잘 자라는 것 같아요.
아구...... 이뻐라..........
발 동동 구를 디노맘님도 이쁘시공....... ^^ 

단이랑님의 댓글

단이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 속 터지는 엄마를 자유자재로 조정하는 디노 양!
단이는요, 엄마보고 이모래요. 기저귀 보고 바지래구요, 아인이보고 멍멍이래요. 아니라고 하면 화내요. ㅠ.ㅠ 

노을마미님의 댓글

노을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코.. 디노 귀엽군요!ㅎㅎ
디노맘님은 너무너무 훌륭하신 엄마이신듯..ㅜㅜ
이렇게 배울 수 있는 선배맘이 계셔서 전 너무 든든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