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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침팬지!

하이! - 간만에 주영이 라이프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주영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8-15 01:33 조회3,538회 댓글12건

본문

* 사진설명 1.
지지난주에 일본뇌염 2차 맞으러 갓는데 (사실은 날짜가 지낫는데 지난번에 밤중수유떼기 한다고 힘들어할까봐 미루다가)...
소아과 홀의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던 주영이, 차례가 되어 진료실 안고 들어가는데
몇달전 아파서 왓던 안좋앗던 기억이 낫는지 버팅기면서 엄청 울더군요
간신히 안아서 들어가서 진료실 책상의 움직이는 화분보면서 진정시키려는 와중, 선생님이 주신 사탕에 바로 진정.. (사탕준적 없엇는데?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 과연 누가?? 봉지사탕이라 먹지는 않앗고 주사후 바로 뺏음..ㅠ.ㅠ)
암튼.. 그 이후 약간의 실랑이를 하는 도중
샘이 입안을 보려할때 일본어 책에서 아~ 햇지 를 반복하니까 아~ 를 하더군요 (첨 잇는 일, 맨날 울엇음) 그러더니 청진할때도 안울고.. 마지막으로 주사를 주는데 약간 아~ 한 입으로 (엄마는 일본어 책.. 반복중) 팔에 주사기 넣는거를 계속 보고 잇더니..
내려놓고 선생님한테 배꼽인사해야지 햇더니 배꼽인사를 하고 씩씩하게 진료실을 걸어나오는.
엄마, 아빠, 샘 다 놀래고.. 우와~~~

저 일본어 책으로 말할것 같으면 아빠가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언어공부하면서 인터넷으로 공부하는 책인데 저기 나온 숫자 위주로 숫자도 만이 공부하고 저 그림 보면서 혼자 아~ 하고...

* 사진설명 2.
지난 토요일에 자양동 어린이대공원에 갓어요.
주영이에게 동물을 보여주자! 모 이런 근사한 계획이 잇어서라기보다는..
아침부터 죙일 쭈쭈!! 를 외쳐대는 통에 너무너무 힘들어서 일단 나가야 한다는 최종결론으로다가..
(지난 휴가때부터 절실히 느낌)
비올까봐 준비를 안해서 넘 늦게 나가는 통에 한낮 12시 반부터 땡볕에 보느라 마니 못보고 넘 뜨거웟지만..
일단 왕복 지하철이 한번에 7호선으로 연결되고..
지하철 에어컨 천국이요.
지하철에서 먹으면 의자에 앉아서 잘 먹고(2번째..)
쭈쭈 안찾으니 휴~.. 살만하고..
그래도 이거도 꽤 힘은 들더이다..
젖만 떼봐라 이러고 잇는데 과연 그날은 언제나 올런지..
이 고생을 하면서도 주영이가 스스로 젖땔떼까지 먹일것만 같은 이 심약한 마음이란..

* 밤잠재우기
요새 조금 수월해졋어요 (재우는거만요, 중간에는 더워서 자주 깨여..)
목욕하고 꼭 젖을 먹은다움 우유와 치즈를 찾아요
그럼 방 한쪽으로 나와서 (한번 우유를 이불위에 쏟은 이후로는 꼭 나와서 먹습니다. 손으로 이불을 가리켜요.. 으! (전에 여기 쏟앗어.) 이럼서
우유와 치즈를 먹은다음 다시 모기장안으로 들어가서 누워서 파자마타임을 보면서 (누워서 보니까 더 잠이 잘올것 같은..)
꼬아꼬아 모해? (손으로 줄넘기 하는 모습 열심히 돌림)
꾸꾸 모해? (양손을 앞으로 뒤고 왓다 갓다 - 그네타는 모습)
하마 모해 (손으로 모래놀이 하는 모습)
......
마지막에서 2-3장 전에 모든 동물 나온곳에서 사슴어딧어... 모든 동물 다 한다음장
아~ 꼬아꼬아 졸리데 하면 옆으로 휙 돌려 누우면 등뒤에서 부채질 해주면서 찬송가 300장 (무지 단순한 곡조. 어린이 찬송) 바로 잠으로 연결할때가 만아요..

* 낮잠재우기
드디어! 지난주 내내 방에서 자면서 낮잠 실패율 0% (일요일에 내가 못재움)
어제 오늘도 할아버지 할머니랑 방에서 누워서 잣답니다. 감격스럽습니다.
맨날 땡볕에 유모차에서 고생하다가 실패한날 많앗는데
이게 정착만 잘 된다면.. 젖때는거며 모든 수월할거같은데 말이죠..
토욜에도 엄마 아빠랑 방에서 잠 들고요..

* 먹이기.
전반적으로 여전히 힘이 듭니다만.
재기에 성공한 메뉴 리바이벌 합니다.

멸치복음 + 밥에 소금 약간 (멸치에 간잇어서 안해도), 참기름 + 브로콜리 삶은거 (or 밥에 암것도 안하고 시금치 데쳐서 참기름에 무쳐서 잘게 썰어서)
=> 몇번 성공해서 계속 해주엇더니 지하철에서 짜증내더군요 ㅠ.ㅠ 바로 준비헤간 게란후라이 덮은 밥을 조금 더 먹더군요. ㅠ.ㅠ

우유 + 포도  + 바나나 + 아보카도 (포도를 델라웨어에서 일반 포도로 햇더니 더 달아서 좋아하는듯) 주스 => 전에 몇번 해주다 안먹어서 좌절하고 안해줫는데 혹시나 하고 다시 해줫더니 잘 먹습니다.
우유 갈아줄까? 이거 한달만엔가 햇는데 기억하고 작은방 믹서기 앞으로 오는 모습에 놀랫습니다.
흠.. 여전히 말은 2자 이상 힘든데 알아듣긴 다 알아듣고 잇단 말이지..
 
* 새로운 메뉴
부모님이 상치쌈 + 밥 + 곡 + 된장 해주셧나봐여 (내가 모라할까봐 말 안하고 잇다 제가 먹인다음 말씀하시는.. ㅠ.ㅠ - 며느리 여러분 저처럼 이라믄 안된당게요 ㅠ.ㅠ)
제가 해주엇는데(전 하도 안먹길래 걍 옆에 상추잇길래 밥에만) 좀 먹드라구요
오늘도 이렇게 잘 먹엇다더군요

밥전에 케찹도 잘 먹엇구요..

김밥 : 일반 김밥과 똑같이
밥에 소금과 참기름 양념 + 계란 + 게맛살 + 당근 (잘게 채썰어 복다가 간장과 올리고당 살짝 올려서 복아줌) + 오이 or 시금치
지난번에 좀 잘 먹어서 낼도 줘볼라고 준비해놓음..

그러나! 밥먹다가 쭈쭈! 외치는게 제일 무셔버요 ㅠ.ㅠㅠㅠ

그래서 물을 주는데 (아빠물이라고 꼬십니다. 락엔락 물병에 아빠가 먹는거라고 하면서 주니 좋아합니다.) 물을 또 넘 마니 먹으면 배가 불러버려서 힘들고..
암튼.. 젖만 떼봐라 이러고 잇는데 과연..

* 놀기
놀기는 여전히 직장맘인 관계로다가 약하지만서두..
농구공으로 튀기기 합니다 요새
우리 어렷을때 햇던 공튀기기 (지역마다 노래는 틀리겟지만서두)
이탈리아에~ 콜럼부스는 ~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하엿네
이노래에 맞춰 공을 튀기는데 한번 성공하는거 봣네요 연이어 튀기기.
한손으로 하다가 안되겟는지 왼손으로 잡아서 내려놓고 오른손으로 바로 튀기는거를 하더라구요..

재홍맘 팁을 따라 책을 쌓아서 그 사이에 차같은거 놓고 노는데
이거는 사진이 없으면 설명이 쨈 힘든것 같은지라.. 내일 혹 기회가 되면 찍어서 올립죠..

블럭 조금하고
그리고 놀이터에 나가지 않으면 몰해야 하나.. 이럼서 시간이 가는경우가 많더군요. ㅠ.ㅠ.

아, 그리고 내가 다리를 벌리고 머리를 숙여서 거꾸로 뒤에 잇는 주영이를 보면 무지 조하라 하면서 제 다리사이로 기더군요. 같이 조금 기구요. 좋아해요..

* 사회성
형주랑 6개월전에 첨 만낫을때만해도 장난감으로 좀 싸우거나 울곤햇는데
요새는 마니 평화적으로 놉니다.
한번은 주영 보물 1호 미니 사다리차를 놀이터에서 다른 아기에게 뺏긴적이 잇엇는데
주영이가 발 동동 하면서 울라 하길래 제가 옆에서 주영아 울지말고 주세요 ~( 손 앞으로 모음) 하면 되지? 햇더니 그 담부터 어찌해서 뺏기면은 얼른 손을 모으더라구요(말은 아직 못항게)
그러면 형주는 주기때문에 싸울일이 거의 없어졋어요
좀 욕심나는 장난감이 잇는경우 형주맘이 얼른 개입해서 도와주기도 하지만서두
이전보다 훨 좋아진건만은 사실이에요.. 그치 형주맘??

놀이터갈때 미니카 들고 가면 주영이가 덜 관심잇어하는 큰 자동차 (손에 쥘 정도 사이즈 하나 잇음) 가지고 나가서 친구가 주영이거 눈독들이면서 달라고 할때 그 차 주면서 주라고 하면 얼른 주거든요. 그럼 둘다 사이좋게 재미나게 놀더라구요.
몇번 그랫더니 그 차 받은 아이가 주영이만 오면 무지 좋아라하고 주영이도 그 아이를 좋아라하네요.. 흐뭇...

이상, 간만 주영스토리엿습니다..

(전체적으로 정리하믄 여전히 힘들고요.. 낼 휴일인데 심히 긴장됩니다.
글은 단편적인 모습을 적게 된다고 현서맘님도 그랫지요.. 좋은거 위주로 적게 된다고
이 이면에는 밥먹이면서 힘든거.. 밤에 무지 깨다가 새벽에 도저히 배고픈지 깨서 우유랑 치즈랑 물 먹고 잔 이야기 이런거는 잘 안들어갑니다. 참고하셔요.)
 

댓글목록

재홍맘님의 댓글

재홍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두가 잠든 새벽 이 시간..
일본어 책 보고 웃었어요...^^
배꼽인사하는 주영이 넘 귀여울 것 같아요.
병원 주차장에 내리기만해도 싫어하는 재홍군......병원 관련 책을 좀 찾아봐야겠네요.
주영맘님 처럼 집에 있는 책을 활용해봐야겠어요.
일본어책 히트~였어요..
 

단이랑님의 댓글

단이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추를 먹어도 괜찮았나요? 단이도 쌈에 엄청 눈독을 들이는데, 아직까진 조금 소심모드라 안 줬거든요.
병원 가서도 안 운다니, 주영이 다 컸네요! 

주영맘님의 댓글

주영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이랑/상추 아주 마니는 안먹엇지만 갠찬앗어요. 저도 소심모드엿는데 작년 9월에 핑키가 한국에 왓을때 상추 먹엇엇다는 말도 기억나고 해서뤼..
다른 아가들 상추 어땠는지 저도 궁금궁금.. 

제이맘님의 댓글

제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러부운~ 저도 보고자파요~! 아침에 멀쩡한 정신으로도 ㅋ~

저도 제이에게 가끔 상추쌈(쇠고기+김치+상추+두부) 먹인답니다. 잘 먹어요. 많이는 아니지만...
언제부터 먹였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6월부터인 것 같기도 하고... 음식에 무지 솔직하게 반응하는 제이도 괜찮으면 다른 아가들은 걱정안하셔도 될 듯 ^^:

밥 먹다가 쭈쭈 외칠 때 가장 무섭다는 주영맘님의 말에 많이 웃었어요. 크으.. 예전 생각도 나고.. 근데 언제봐도 대단하삼.. 전 복직하고는 암것도 못하겠드만.. -_-
 

juliee님의 댓글

jul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하! 일본어책 저 그림 정말 좋네요. 한번 잘 찍어서 올려주세요!! 핑키한테도 좀 써먹게~~.
상추는 우리 핑키 아주 잘 먹는데... 18개월인가부터 먹었거든요. 고기랑 쌈장 찍어먹으면 아주 좋아해요~. 상추, 일찍 먹이면 안 되는 것이었나요?? 몰랐음... 

현서맘님의 댓글

현서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영맘님 단유 경험 기대하고 있었는데....중간에 글을 못읽어서... 아직 진행중인건가요? 아님 반작용으로 쭈쭈를 더 찾게 된 건가요?
저도 낮수유 없애는 것도 힘드네요. 그래도 이제는 밤잠 잘때나 중간에 깨도 징징대면서도 어쩌다 뒹글거리며 자기도 하긴 하는데... 정말 떼기 힘든 거 같아요. 젖먹을 때 더워서 땀은 범벅으로 흘리고... 에휴... 

하윤맘님의 댓글

하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두돌쟁이 아가의 생활을 보니 넘 즐거워요^^(괜히 같이 논것 같다는..)
하윤인 상추 꽤 자주(18개월쯤인가?부터) 먹었는데 위험한건가요?
집에서 삼겹살 구워먹을때 우리먹는거 보고 하도 달라고 그래서
상추 작게 잘라서 고기 쬐금놓고 쌈장찍는 시늉하고(똑같이 안하면 안먹음)
주니까 넘 잘먹길래 그렇게라도 고기 먹어라 하는 마음으로 몇번 줬는데..
(하윤이 고기 정말 안먹어요. 조금이라도 질기면 씹다 뱉고..)
요즘은 요것도 거의 뱉어서 잘 안주지만 상추먹고 탈난적은 없어요.

주영이 평화적으로 젖 잘 떼길 바랄게요~^^
(주영맘은 더 먹이고 싶어하시니까 바라면 안되나?ㅎㅎ) 

노을마미님의 댓글

노을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적으로 논다는 말씀에 부러움이~ㅎㅎ
그러게요.. 젖도 평화적으로 잘 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근데 상추먹임 왜 안되나요? 궁금해서~^^;; 

진경맘님의 댓글

진경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으앙 진경이도 병원에 가서 주영이처럼 의젓할 날이 올까요?
진료실 문을 열기만 해도 우는 통에 아주 진땀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