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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침팬지!

두돌짜리 놀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진경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12-17 20:26 조회6,234회 댓글27건

본문

속삭임 분위기 업에 일조하기 위한~ 진경이네 연말 대결산~!

일전에 돌무렵 진경이의 놀이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두돌 진경이의 놀이 목록을 정리해보려고 해요.

제 블로그에 올렸던 것을 업그레이드한 거에요.
반말 정리를 양해해 주시길^^

*         *         *

돌이 될때까지는 장난감이 별로 필요가 없었다.
주로 자기 신체를 탐구하면서 놀았기 때문이다.
뒤집기, 굴러다니기, 발가락 빨기, 손가락 빨기, 배밀이, 기어다니기, 잼잼, 도리도리, 곤지곤지, 짝짜꿍, 그리고 위태로운 일어서기와 올라가기.

아기는 늘 바빴다.
물론 신체능력이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늘 곁에서 돌봐주어야 했다. 일어서면 혼자 앉지도 못하고 우로 좌로 앞으로 뒤로 (머리부터!) 쓰러지기 일쑤인 주제에... 땀을 뻘뻘 흘리며 일어섰다 쓰러졌다를 반복하는 통에 1초도 혼자 놔두질 못하고 졸졸 따라다녀야 했다.

돌 무렵에 신체 발달도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적어도 위태롭지는 않았다)
집중력도 생겨서 장난감을 가지고 잘 놀기 시작했다.

이 무렵 장난감을 많이 사주었던 것 같다. 사촌들에게 물려받은 장난감이 매우 빛났던 시기이기도 했다.
볼풀, 미끄럼틀, 실로폰, 링끼우기, 큰 빠방이, 작은 빠방이, 빠방이, 빠방이, 빠방이...
아이가 잘 걸어다니고 빠방이를 시원하게 타야 하기 때문에 폭신한 놀이 매트를 이무렵 치웠다.

그리고 18개월 전후로 최근까지... 소꿉놀이에 몰입했다.
돌보기 가장 편했던 시기이기도 했다.
국자랑 반찬통만 쥐어주면 혼자서 30분도 거뜬히 놀았다.



여차하면 물을 틀어주면 됐다.



이때 장만한 장난감이라봐야 스티커북 정도?

책은 여전히 좋아했다.

다만 장난감과 마찬가지로 책도 일정한 시기가 되면 교체해줘야 했다.
지딴에도 단계가 있는지 아기들 책은 이제 거들떠 보지 않는다...
(그래도 <사과가 쿵>은 여전히 좋아하고, <달님 안녕>은 여전히 무서워한다.)

그런데 평화로왔던 시기는 짧게 끝났다.
두돌 가까와지면서 분리불안처럼 엄마불안증이 나타나서 혼자서 놀려 들지 않았다.
툭하면 TV나 동영상을 보여달라고 졸라댈 뿐이었다.

머리를 짜내야 했다.
포인트 벽지라는 것을 사서 침대 옆에 커다란 나무도 만들어주고,
151255448.jpg

크리스마스 트리도 만들어주고,
151257112.jpg

명연이네에서 본 것을 참고하여 낚시터도 만들어주었다.
싫지는 않은지 하루에 한두번은 낚시대를 기웃거린다.



요새 한창 낙서하기를 좋아해서
방문짝 하나에 통째로 자석+칠판 페인트를 칠해서 칠판을 만들어 주기도 하였다.

* 주의 : 분필 쓸때 가루 많이 떨어짐. 물걸레로도 분필 자국이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음.
(비슷한 상품평이 많았음. 한번 더 칠하면 깨끗하게 써질라나?)

150104394.jpg

요즘엔 퍼즐에 도전하는 중이다.
정교한 손놀림은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6조각 정도는 맞추는 것 같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좋아하는 것은 뛰어다니는 것이다!
많이 인간에 가까와지기는 했지만 야생의 태를 아직 벗지 못한 작은 원숭이는
넓은 장소에서 마음껏 뛰어다니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
그리고... 가장 좋은 장난감은 또래 원숭이이다!
정말 놀라운 변화이다.

댓글목록

유지선(이서준맘)님의 댓글

유지선(이서준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감탄감탄~~
이렇게 좋은 엄마를 둔 진경이가 부러워지는데요!(속삭임에는 훌륭한 엄마들이 너무 많으신것 같아요)
저는 게을러서 통...
어떻게 하면 아이한테서 벗어나서 제 시간을 가질까만 궁리하는 ㅠ.ㅠ 

진혁이맘님의 댓글

진혁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했어요^^아~
진경맘님 너무 잘 놀아주시는것 같아요...
음~ 저를 돌아보면서 반성 반송..............ㅜㅜ
포인트 벽지로 나무 만드는 센스~ 요거 너무 좋네요~~ 

율모님의 댓글

율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까지 율이는 여러가지 물고 빨고 갉아먹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핥아보며 충분히 잘 노는데..
친구 아들래미는 체육관에 쏘서에 점퍼루에 멜로디박스에 별게 다있는데 오뚝이 하나사주고 물려받은 딸랑이 치발기와 애벌레로 버티는 우리가 너무 심한건가??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하루죙일 헥헥거리며 거실 돌아다니는 율이보면서 이정도면 됬지 뭘~하고있네요..점점 놀것들을 개발해야겠군요..연구연구

자석문짝 멋집니다..가루가 문제긴 하네요..
진경이 정말 행복하겠네요^^ 

근이맘님의 댓글

근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우 진경이 좋겠다아~ ^^
저도 나중에 따라해보고픈 것 많아요..
포인트벽지랑 칠판..등등 호호호~ 잼날 것 같아요~
감사감사~
 

엠마네님의 댓글

엠마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크... 전 가끔 예전 블로그 어찌어찌 들어가서 진경이가 지금의 엠마와 비슷한 또래일때의일기들을 훔쳐 읽고 가곤 하는데...
정말 진경이 많이 많이 컸네요..^^
사실 속삭임 가입하게 된것도 진경맘님, 아니 진경파님의 글(진경맘님이 진경이와 슬링으로 재우기 시합하는...ㅋㅋ)때문이란거죠...ㅋㄷㅋㄷ 

재민마미님의 댓글

재민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진경이 느므느므 귀여워요^^
근데 진경맘님, 저 포인트 벽지....제가 한동안 살까말까 고심하던 거예요..ㅋ
재민이 책장 옆에 해두면 나무아래에서 책읽는 기분이 나지 않을까싶어서요.
근데 아직도 게을러서 실천 못하던차인데...넘 이뻐서 다시 고민^^

칠판은 분필가루때문에 고민하다가 전에 올렸던 비누크레용 전용벽지 붙여서 쓰고 있는데, 괜찮은거 같아요. 재민이는 거기다 맘껏 낙서하거든요. 물론 진경이가 재민이보다 훨씬 더 형아니까 반응은 잘 예측못하겄어요..=.=;;

선배맘님들의 글은 언제나 큰 보물이고 선물이예요^^ 감사해요. 

진경맘님의 댓글

진경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두 / 전혀 잘 놀아주고 있지 못합니다. 오죽하면 저렇게 용을 써봤겠어요.(포인트벽지 상당히 비싸다는... 그러나 과감히 투자했다는...) 오래 공들였는데 아이가 별로 흥미를 보이지 않아서 기운이 빠진 적도 많았어요. ㅠㅠ 이무렵 아이는 엄마아빠보다 친구를 더 좋아하기 시작하는 거 같더라구요. 친구하고는 공 하나로도 오랫동안 잘 놀던데...

단이랑/ 글은 퍼오고, 이미지는 제 블로그의 이미지를 html 태그 써서 불러왔어요.
속삭임에 글쓰실때 html을 쓰겠다고 체크하시고,
각 이미지가 있어야 할 자리에 &lt;img src="블로그에 있는 이미지 주소"&gt;를 대신 써주시면 되요.   

선빈맘님의 댓글

선빈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너무 멋지세요.. 특히 방문을 칠판으로..남의집이라 방문을 칠판으로는 어렵겠지만 아무튼 너무 좋은 아이디어에요. 아무튼 직장맘이시면서 저렇게 진경이 잘 키우시는게 넘 대단하세요~~^^ 

재홍맘님의 댓글

재홍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보는 진경이 넘 귀여워요~
벽의 나무며, 방문 칠판+자석 모두 넘 좋은 아이디언 인 것 같아요..^^
가장 좋은 장난감은 또래 원숭이라는 말 제일 공감해요~!! 

LOVE성은님의 댓글

LOVE성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진경맘님 글이다~!! 하면서 후다닥 달려와서 읽었어요. ~!!!
한동안 진경맘님의 글을 무진장 기다렸습니다.....

언제나 간드러지시는 목소리,진경이 목소리도 넘 귀여워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양파맘님의 댓글

양파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 틀어주시는 건 물세가 많이 나오지 않으셨는지, 전 양파가 화장실 들어와서 물 틀고 놀려고 하면 못하게 했었어요. 좀 반성이.  낚시터는 어찌 만드셨는지요? 

힌아맘님의 댓글

힌아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진경맘님.오랫만이예요. 건강하시죠?
선배맘님들의 글은 언제나 큰 보물이고 선물이예요^^2

감탄이 저절로 나옵니다^^ 

진경맘님의 댓글

진경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파맘/

저희는 물을 이용한 아기 놀이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말씀하셨길래 요금 검색을 좀 해봤는데
아기 낳기 전에 두달 10,000원(여름엔 두달 17,000원) 꼴이던 저희집 수도세가
아기 태어나고 두달 30,000원 꼴로 확 뛰었어요. 진경이 백일 무렵에는 무려 38,000원이나 냈네요.(빨래 무지하게 돌려대던 때였을 거에요. 안하던 요리 설겆이도 늘었고...)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30,000원이 넘은적이 한번도 없어요. 대략 28~29,000원선인데
물놀이 한창할때도 큰 변동이 없네요. (목욕을 별로 안 시켜서 그런가? ^^a)

낚시터는 택배상자에 찢어진 동화책이랑 남은 시트지 같은걸로 장식하고(명연이네는 스티로폼 상자를 쓰셨더라구요.)
낚시대는 안쓰는 모빌대에 줄 늘어뜨려서 끝에 냉장고 자석 달았어요.
물고기는 역시 찢어진 동화책에서 오린 그림이나 엄마가 그린 그림을 약간 빳빳한 종이(달력 종이 등) 위에 붙였어요. 그리고 클립을 끼웠어요. 너무 무거우면 낚이지가 않더라구요. 

하윤맘님의 댓글

하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포인트벽지 넘 이쁜걸요!!
진경이 얼굴도 진경맘님 목소리도 오랜만에 보고듣고 좋아요~
하윤이랑도 더 잘 놀아주고 싶은데 많이 배우고 가요^^ 

지원엄마님의 댓글

지원엄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진경맘님 글 보면서 엄청 반성했어요.
전 집에 있으면서도 지원이랑 제대로 놀아주지도 못하고 있거든요.
진경이네 풍경보면서 좀 더 부지런해져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네요.ㅎㅎ
 

예진마미님의 댓글

예진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이블로 삼아도 될 거 같아요.
진경맘님 멋져요!
진경이는 좋겠다!
18개월 전후로 소꿉놀이부터 물놀이까지, 적어두고 외워두고 꼭 시도해 보렵니다.
첫번째 동영상 속 진경이가 떠서 옮기는 건 아마도 마카로니겠지요?
 

juliee님의 댓글

jul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경맘님 이 글이 안 보여서 지난번에 못 봤는데, 드디어 오늘은 보이네요. 저도 마카로니로 놀게 시켜야겠어요. 생각을 못 했어요~. 월척한 느낌!! 

채원마미님의 댓글

채원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 정말 진경이는 좋겠당.. 채원이가 불쌍해.. 마이 반성중...ㅠ,ㅠ 맨날 낮잠 안잔다고 구박하고.. 허흑!!! 속삭임 맘들의 글을 보면 정말 울 채원이한테 미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