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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e의 구시렁, 일상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 뒤에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juli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4-28 15:37 조회5,447회 댓글11건

본문

부모가 있는 모양입니다.

지난번에 언급했던 "어떤 아이라도 부모의 말 한마디로 훌륭하게 키울 수 있다(아델 페이버 저)"에서
꼭 여러분이 읽으셨으면 하는 내용이 있어서 로그아웃했다가 재로그인해서 베껴봅니다.
(이하 번역은 국내번역된 내용과는 딴판일 겁니다. ㅠㅠ;; 번역의 마이더스가 부러워~.)



1. 책의 첫문장
"나는 참으로 훌륭한 부모였다, 내 자신의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는."



2. "칭찬" 섹션의 질답 중 하나
"Q: 제가 우리 아들에게 칭찬을 많이 하는 편인데도 아들은 실패가 두려워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편입니다. 노력했는데도 자기 의도대로 되지 않으면 좌절을 심하게 해요. 이럴 때 제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A: 아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1)아이가 좌절을 할 때, 아이의 스트레스를 축소시키려 하지 마세요. ("실망할 거 아무것도 없고만.")
대신 아이가 지금 느끼고 있을만한 감정을 드러내어놓고 얘기하세요.
"시간을 그렇게 많이 들였는데 일이 제대로 안되면 진짜 짜증나지?"
부모가 아이의 스트레스를 이해해주고 있다 싶을 때, 아이들은 긴장을 풀고 여유를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2)부모가 아이의 실수를 인정해주고 학습과정의 중요한 일부로 생각해 주면 아이가 좌절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된다.
실수도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기회라는 사실을 알려줄 수도 있습니다.
"덜 익은 달걀을 뜨거운 물에 두기만 해도 완전히 익어버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

3) 부모 자신의 실수를 인정할 때 아이가 좌절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된다.
부모 자신의 실수에 자책하며 매질할 때("또 열쇠를 잃어버렸어. 대체 나는 왜 이 모양이지? 왜 이리 바보 같은 거야? 정말 나는 가망이 없다니까."), 아이들은 자기 자신의 실수도 그런 식으로 자책하며 매질하는 것이 정당한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신, 아이들에게 우리 자신이 사람답고 문제해결을 지향하는 모범이 되어줍시다. 우리가 제발 하지 말았으면 했던 행동을 했을 때, 우리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며 기회를 줍시다.
"에구, 뭐냐. 열쇠를 잃어버리면 안 되는데... 벌써 두번째네... 휴. 어떻게 해야 또 열쇠를 안 잃어버릴 수 있을까?... 그래, 맞다. 열쇠를 두개 만들어서 비밀장소에 하나 놔둬야겠다."

우리 자신에게 좀더 관대할 때, 우리는 은연 중에 아이들에게도 자기 자신에게 관대하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 "



3. 책의 마지막 문단
"우리 자신을 먼저 변화와 발전의 기회가 많은 사람으로 생각합시다. 아이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피곤하고 할 일도 많은 일입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삶은 가슴, 지혜 그리고 체력을 요구합니다.
우리가 지금 우리의 기대치가 없다면 앞으로도 가지기 힘들 것입니다. 우리 자신에게 관대합시다. - 바로 우리 아이들에게 관대하고 싶은 만큼.
만일 우리 아이에게 천번의 기회 그리고 한번 더한 기회가 있다면, 우리 자신에게도 천번의 기회 그리고 두번의 기회를 더 줍시다."



우리도 엄마이기 이전에 사람이잖아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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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규빈지안맘님의 댓글

규빈지안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안그래도 요즘 제 고민이 이거였거든요...좋은 정보 감사해요...역시나 속삭임은 행복한 육아의 길잡이라니까요.... 

주희맘님의 댓글

주희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좋은 글이네요.
사실 아이한텐 관대해도 부모자신한텐 관대하기 힘들자나요
애가 좀만 다쳐도 다 내탓같구...
먼 실수만 하면 난 왜이러나 싶구..
출력해야겠어요. 

율모님의 댓글

율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번 읽고, 또 읽고..가슴에 파 놔야지..

근데 달걀 예문이 뭔말인지 모르겄어요..나 바보인가?ㅜㅜ

에구..이해가 안되네..세번을 읽어도 이해가 안되네..휴~ 어떻게 해야 이해를 할수 있을까? 그래 맞다 다른분들 답글을 기다려보자 ㅎㅎㅎ 자신에게 관대해지기 연습중.. 

진혁이맘님의 댓글

진혁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신은 소중하니깐요~~ 아 요대목..너무 좋구만요..
근데 어케...관대해지는 연습을 해야될까요?? 자책쟁이~ 진혁맘은..음냐 음냐~ 

명연맘님의 댓글

명연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책도 참 마음에 들었어요. 이쪽 관련서들이 골자는 모두 같지만, 가슴에 와닿는 부분은 다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줄리 님이 써주신 부모가 먼저 해결방법을 찾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도 좋았고, 아이에게 자립심을 키워주면서도 부모가 도와주고 싶을 때는 어떤 식으로 말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부분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또... 논리로 공략하지 말라는 거랑, "안돼"를 말하지 말고 구체적인 정보를 알려주라는 부분도 좋았고요.

근데 전 왜 나에게 관대하라는 이야기는 놓쳤을까 모르겠네요. ^^; 내게서도 꼬리표를 떼야겠어요. ^^ 

디노맘님의 댓글

디노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에게 관대하기.
매일 모르는척 면책특권을 부여하면서도 (습관적으로)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저에겐 눈에 확 띄는 구절이네요.
과연 제가 잘 하고 있는건지 의심만 할게 아니라
스스로에게 자신감도 좀 줘야겠습니다. 
또다시 반성중.. ^^ 

우성맘님의 댓글

우성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쥴리님 글... PRINTOUT해서 읽고 또 읽어요. 스스로에게 관대하지 못한 사람은 타인에게는 더욱더 관대해지지 못한다는 말.. 알고있는데도 쉽지않거든요. 실수를해도 인정하고 학습과정으로 연계시킨다... 아주 중요하고 필요한 말이네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