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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랑 속삭이기

아기의 기어다니기, 그 효과

페이지 정보

작성자 juli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1-17 00:00 조회8,008회 댓글1건

본문

SIDS(영아돌연사증후군)의 위험때문에 아기를 꼭바로 재우기 운동 및 보행기의 보급으로 인해서 일부 아기들은 기어다니기를 건너뜁니다.
최근에는 "기어다니는 것을 건너뛴다고 해서 아기의 다른 발달(특히 두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다"고 말하는 게 보편적인 의견입니다. 또한 기어다니는 것을 건너뛴 아이들과 건너뛰지 않은 아이들의 평균 걷기 시작하는 시점을 비교해봐도 특별한 차이가 없다고 하구요.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기어다니는 것에 대한 장점을 기사화한 글을 American Baby 에서 발견했습니다. New York University의 캐런 아돌프 박사에 따르면, "기어다니기"는 아기 성장을 가속화하고 세밀함을 요구하는 동작을 정교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일부 전문가들은 "기어다니기" 과정을 아기의 "정신적 탄생(psychological birth)"이라고까지 말한다고 합니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굳이 "기어다니기"의 장점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은 드는데, 기어다니기를 건너뛰는 아이들이 걷기 시작해서야 이들 장점을 누릴 수 있는 반면에 기어다니는 아이들은 그 장점을 약간이라도 일찍 누린다는 점에서 이 글을 읽으면 어떨까 싶네요.


[기어다니기(Crawling)의 7가지 효과]
  • 엄마와의 새로운 관계형성방법 발견. 아기가 기어다니면서는, 자기가 뒤를 돌아다 볼 수 있다는 사실도 함께 발견합니다. 엄마가 어디있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고, 새로운 물건에 접근할 때 엄마를 바라봄으로써 엄마로부터 "응. 그건 만져도 돼." 또는 "아냐, 그건 안돼" 등의 확인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 물건의 원근감 발견. 아기도 태어나면서 물건의 원근감을 어느정도 갖고 태어나긴 합니다만, 그 능력이 아주 제한되어 있습니다. 아기의 시력이 상당히 발달된 시점에서 조차 아직 어느 일정 거리에서 벗어난 것은 모두 비슷한 거리에 있는 것으로 인식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어다니게 되면 어떤 특정 물건을 집으려고 움직이면서 물건이 실제로 어디에 얼마나 멀리 떨어져있는지를 실감하게 되는 거죠. 즉, 물건이 멀리 떨어져있으면 더 열심히 멀리 기어가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말입니다. 또한 물건이 멀리 있을 때는 작게 보이던 것도 가까이 가면 커지는 것을 반복 경험하면서, 자기 자신이 움직인다고 해서 물건이 커졌다 작아졌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된답니다. (웃기죠? 핑키야, 너는 이런 것도 모르고 있었냐? ^^)

  • 장소의 공간감 인식. 기어다니면서 또 알게 되는 것이 이겁니다. 저 탁자를 오른쪽으로 돌면 엄마가 앉아있는 의자에 가까이 가서 엄마 다리를 잡고 매달릴 수 있다. 머리 속에 집안 배치도를 대충 그릴 수 있어요.

  • 주변환경을 더욱 인식하기 시작. 기어다니기 전 안겨서 움직일 때는 방금 뭐가 지나갔는지 뭘 지나쳤는지 신경쓸 필요가 없다가, 이제는 그런 것들을 주시하기 시작합니다. 쉽게 예를 들면, 운전하는 사람이 길을 인식하는 정도와 운전자 보조석에 앉은 사람이 길을 인식하는 정도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같은 길치도, 운전해서 가봤던 길은 절대 안 잊어버립니다.--)

  • "결정"하기 시작. 간단히 예를 들죠. 엄마가 서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서 커피테이블과 의자로 둘러싸여 좁은 길을 선택할 것인가 커피테이블을 뺑~ 돌아서 넓다른 길을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합니다. (우리 핑키는 딱 9개월인 오늘... 아직도~~ 험난한 지름길을 선택하더군요.. --;; 자기 몸보다 좁은 통로를 어떻게 통과해서 오겠다구.)

  • 목표를 기억. 같은 월령 대의 기어다니는 아기와 기지 않는 아기에게 물건 찾기 게임을 시키면 기어다니는 아기들이 더 잘한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어다니는 움직임이 주의력과 응시력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 강렬한 감정 생김. 기어다님으로써 자신 앞에 펼쳐진 숱한 유혹거리들을 직접 손으로 만질 수 있게 되었는데도, 엄마는 "안돼, 그건 만지지 마", "거기는 안돼" 등등으로 자꾸 제약을 걸기 때문에 짜증도 더 많이 나게 되고요, 또 그런 물건을 만지는 기쁨도 말로 할 수 없답니다. 또 한 연구에 의하면 막 움직이기 시작한 아기들이 엄마에게 이전보다 더한 사랑을 느낀다고 합니다.



[기어다니기 장려하기] - www.babycenter.com에서 발췌
  • 많이 엎어놓기.

  • 아기 손 닿는 위치 밖에 장난감 갖다놓기.

  • 아기 앞에 쿠션, 상자, 베개 등 장애물 갖다 놓기. 아기가 장애물을 피해 자꾸 움직이려고 하겠죠? 하지만, 이때는 꼭 아기를 잘 살펴야합니다. 쿠션, 베개 등 때문에 넘어져서 질식가능성 있습니다.


Happy whispering~~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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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닝닝맘님의 댓글

닝닝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아가 요즘 한참 기어다니는데...이 글을 보니..그 작은 행동하나 하나가 아가의 성장에 참 중요한 거구나 싶네요...울 닝닝이 열심히 기면서..무릎까지지 않게만 주의해줘야 겠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