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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이유식/먹거리

유아식 | 어린이의 반찬 고민 그놈의 반찬반찬반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승아짱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6-11 15:46 조회4,697회 댓글8건

본문

상운군 옛날에는 사철식 밥상만 먹던아이에요.
밥 나물 된장국 요런거요. 생선이라도 구워주면 왠떡이냐 눈이 휘둥그래지던...

짱순이 막달부터 넘 힘들어서 생협, 초록마을표 가공식품을 하나둘 해주기 시작하면서
입맛이 확 변하고

돈까스, 만두, 고기 등등만 좋아하는
일명 초딩입맛이 되어버린게죠.
근데 머라고 할수도 없는게 엄마아빠가 그런걸 좋아하고
저는 채소도 많이 좋아하지만 잘 만들지를 못하는데다 할줄아는거라곤 나물종류?
그래서 채소 징하게 안먹어요 상운군..

궁여지책으로 "전"을 해주는데 그래도 이건 잘먹어요

예를들어 가지전
가지 얇게 썰어서 생협 부침가루에 생협 기름 조금 둘러 굽기
아니면 애호박전
호박 썰어서 부침가루 계란 뭍혀서 기름 조금둘러 굽기
감자전
감자갈아서 기름 조금둘러 굽기

요런식이죠.

이거 나쁜가요?
전 아예 안먹는것보다는 낫다고 보거든요
기름도 조금만 쓰려고하긴 하는데 전종류가 기름을 많이먹긴 하더라구요

두부부침
기름 조금 들어가도 생협에서 파는 기름이니까 괜찮지않을까 싶어서 할거없을때 종종 주는데
두부를 간장에 잘 찍어먹길래
양상치 작게 잘라다가 드레싱에 찍어먹으라고 주면 드레싱만 빨아먹고
그나마 먹는게 식빵에 채소잘게잘라서 치즈얹어서 구워주면 피자라고 먹는거..ㅠㅠ
파프리카 케찹찍어먹으라고 주면 먹긴 하는데 파프리카와 케찹의 비율이 1:1정도!

전이나 두부부침 하면 남편은 또 기름둘러 굽냐고 한마디 해요..

근데 웃긴게 그러면서 자기는 기름기 싫다고
시판 고추참치 + 시판고추장 해서 밥을 비벼먹더라구요.
전 차라리 전을 먹는게 몸에도 낫지 싶은데
고추참치에 기름이 열라 더 많을것같은데 안그런가요?

물론 나물을 하면야 좋겠지만
상운이가 먹지도 않고 저만 좋아라 먹는데다가 그렇다면 저먹자고 하기엔 귀찮고 힘드니 그런건데

다른 어린이 맘들은
야채 어떻게 주시나요?ㅠㅠ
고기에 섞어서 같이..요런거 말고 야채만 잘먹이는 방법좀 전수해주세요.
내일 토요일인데 또 기름에 굽냐고 남편이 한마디할듯


* 디노재이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1-29 00:53) 

댓글목록

은빈은혁엄마님의 댓글

은빈은혁엄마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도 묻어가고 싶은 1인이예요..
저는 맨날 생선만 조리거나 구워서 줘요...
나물, 전, 볶음류 등등 (특히 은빈양) 안 먹어줘서...야채를 어케 먹여야하나 고민인디...
예전에 다큐프라임 <아이의 밥상> 편식의 비밀편에서 보니까...
아이들이 야채를 안 먹는 이유는 야채 특유의 씁쓸한 맛 때문이라고 하네요..
아이들의 혀에 있는 돌기(오돌토돌...)는 어른보다 많아서 맛에 민감한거구...
그래서 푸드브릿지를 통해 야채의 맛에 친숙해지도록 권하더라구요...
방송에서 나온 푸드브릿지의 예는 파프리카가 소개되었는데...
1단계 : 파프리카를 그릇으로 활용하기-계란찜을 만드는데 파프리카 꼭지부분 도려내고 파프리카 안에 계란찜 재료 넣고 찜통에 찌기
2단계: 파프리카전 - 파프리카를 동그랗게 링모양으로 썰어서 링 속에 야채+고기+두부등등반죽을 넣고 밀가루-계란 옷 입혀 지지기
3단계: 파프리카칼국수 - 파프리카를 믹서에 갈아서 밀가루 넣고 파프리카 반죽을 만들어 밀대로 얇게 민 후 채친다(칼국수 만들기) - 칼국수 육수에 파프리카칼국수 면을 넣고 익힌 후 야채 등등 넣고 완성
4단계 : 파프리카쥬스?쉐이크?
이런식으로 각 단계별로 먹이고자 하는 야채를 다른 것과 섞어서 10%정도에서 점점점 늘려가는 것을 푸드브릿지라고 하는 거 같았어요....
그러다 보면 익숙해진다고요...
그리고 아까 말한 혀의 돌기(이름 생각 안남)는 7세정도 지나면 점점 사라지는 것 같더라구요....자아존중감하고 음식(편식)하고도 관련이 있었구...
시간되면 함 보셔요...
근디 저는 저 푸드브릿지도 넘 어려워요.....요리는 어려워...힝~ㅜㅜ 

승오맘님의 댓글

승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빈은혁엄마님 정말 상세하게 기억하시네요. 전 앞부분 편식편을 못보고 과식만 봐서 (승오 몸무게 아시죠? ㅎㅎ) 궁금했거든요, 푸드브릿지.. 감사감사!

저도 나물반찬 하기가 젤 어려운데.. 지금은 가사도우미가 있어서 -_-;; 아줌마가 나물반찬 같은거 잘하시거든요. 살짝 간이 제 기준으로 셀 때도 있지만 맞춰주려고 노력하시고요. 솜씨가 있는 편이라... 제가 나물반찬을 좋아하다보니. 반찬거리도 맨날 그런걸로 사고 해서.. 잘 먹어요. 엄마 아빠가 잘 먹는 걸 보면 또 아이도 잘 먹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정답은. ㅜㅜ

승오는 콩나물무침, 연근조림, (연근조림 우엉조림은 달달하고 짭쪼롬해서 잘 먹던데.. 요새 연근이 한살림에 없어서 안해주니깐 매일 연근타령 T.T) 상추무침, (상추가 넘 많아서 참기름하고 간장 쬐금 넣고 무쳤는데 손으로 막 집어먹어요), 오이초무침 (새콤달콤해서 그런가봐요) 요새 잘 먹어요~~~!

전에는 생야채 안 먹었는데, 양상추 잘게 찢어놓고 간장 식초 설탕 1:1:1로 한 거에 찍어먹는 거 보더니 같이 좀 먹어주고요. 양배추 아주 잘게 채 썰어서 논콜레스테롤마요네즈 쬐금 하고 슬라이스치즈 손으로 작게 찢어서 놔주면 그것도 좀 먹어요. 

유유랑님의 댓글

유유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 애는 날씬한 편이라 부담없이 기름에 부쳐줍니다만...
(대신 안 날씬한 부모가 같이 먹느라 나날이 안 날씬해지고 있다는...ㅡ.ㅡ)
야채스프 종류로 끓여주면 먹을까요?
전 닭다리 (장각이면 더 좋구요) 사다가 껍질 벗기고 팍팍 고아서
살은 발라서 잘게 찢고 닭뼈도 다시 넣고
양파, 당근, 양배추, 무 등등 각종 야채 깍둑썰기 해서 넣고 팍팍 끓여요.
작은 파스타 (마카로니 같은것) 삶아서 국물에 말아줘도 잘 먹구요,
밥이랑 줘도 국처럼 잘 먹어요. (필요하면 소금간 하시구요.)
(후추 넣으면 어른이 먹기에도 괜찮아요.) 

명연진유맘님의 댓글

명연진유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당근, 생오이를 쿠키틀로 찍는 건 하시는 거죠? 아니면 토막 쳐서 성냥개비 그림을 만들어 줘도 되고. 명연이가 가끔 이걸로 먹어주거든요. 아무튼 좀 모양을 바꾼다거나, 질감을 바꿔서 해주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전 나물을 참 좋아하는데, 나머지 식구들은 별로 안 먹어서 잘 못해먹네요. 그래서 채소도 주로 감자, 양파, 당근, 오이, 파프리카, 양배추 같은 물 많고 부드러운 놈을 주로 쓰고, 버섯도 양송이, 새송이, 표고 버섯 같은 놈만 쓰게 되네요.

양배추 - 쪄서, 잘게 잘라서 된장에 찍어 먹기. 분홍 양배추 피클(분홍색과 단맛 덕분에 먹음). 버터에 새우랑 양배추랑 볶아 주기.
그밖의 온갖 볶음류도 메인(어묵, 떡, 소고기, 오징어, 새우)만 바꾸고, 양념만 바꿔서(첨가물 없는 굴소스, 간장, 버터, 스파게티 소스) 볶아준 후에, 주로 채소를 골라서 주네요.

참, 상운아빠는 시판 고추 참치와 시판 고추장에 첨가물이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모르시나 보네요. 한번 보여주세요. 고추참치(저도 좋아합니다만)를 드시면서 기름 쓴다고 뭐라고 하심 안되죠-_-; 

희원맘님의 댓글

희원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희원이는 김치를 엄청 먹는 편이라 일단 김치로 야채는 대신한다고 스스로 위로를 ㅠㅠ
오이피클 , 야파피클,
양파 당근 호박 잘게 다져서 얼려놨다가
그거 넣고 고기 혹은 참치 혹은 계란 혹은 두부 등등과 섞어서 부쳐줘요
기름이 싫으시면 계란찜은 어떠신지요
가끔 김밥 싸주면 거기 들어간 야채는 또 잘 먹구요
그건 뭐 기름을 안 써도 되니까
그런데 아빠께서 기름에 민감하신가봐요
저흰 아무 생각없이 쓰고 있어서리 ^^;; 

재민마미님의 댓글

재민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짜 생야채 안 먹는 재민이..ㅠ.ㅠ
제가 시골밥상류 정말 좋아하는데 그래서 주로 그 위주로 하는데도 안 먹더라구요.
그나마 먹는게 콩나물, 시금치, 피망, 양파 정도.
향이 있는 취나물, 비릅나물, 깻잎은 입에도 안 대고, 상추, 양배추는 왜 안 먹나 모르곘어요. 미치겄어요, 저두..ㅠ.ㅠ

은빈은혁맘님이 적어주신것처럼 저도 야채를 먹지는 않아도 데코레이션에 쓰는데 만족하고 있어요. 눈으로 보다보면 언젠가는 그 맛을 즐길날이 오겠지..하면서요. 주먹밥싸서 양상추 작게 뜯은거를 그릇삼아 그 위에 데코, 생선이나 고기 먹을땐 무조건 샐러드를 세트로, 뭐 이런식으로 하다보면 이 애미의 정성을 알아주려나요..ㅠ.ㅠ 

땡글님의 댓글

땡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말만 되면 무슨 반찬을 해 줘야 이 놈이 밥을 먹을까 고민스러워요. 오늘도 그런 생각을 하며 눈을 못 감고 -_- 있는데 마침 좋은 질문과 답글.. 얻어가네요. 명연진유맘님 실례가 너무 좋아요. 아이의 밥상 푸드브릿지에 나온 방법은 넘 어려운 과제라.. 이렇게 쉬운 것들 알려주면 얼마나 좋아유?